전주 중부경찰서는 3일 나이 문제로 다투다 상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44.노동.대전시 사정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3일 오전 7시께 전주시 동서학동 황모(46.노동)씨의 집에서 이모(52.전주시 팔복동.노동)씨가 "나이도 어린게 건방지게 반말을 한다"고 한데격분, 이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노동일을 하다 알게 된 황씨와 이씨를 만나 2일 오후 9시께부터 3명이 함께 시내 팔복동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다 나이 문제로 계속 싸웠으며 황씨집에 가서도 말다툼을 계속 벌이다 이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지난달 전주시내 모 주점의 노래방 기기를 파손, 전주 중부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됐던 박씨는 이씨를 살해한 뒤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가방에 숨기고 옷에 피가 묻은채 중부경찰서 앞 길을 지나가다 입건 당시 얼굴을 알고 있던 담당 형사의 눈에 띄는 바람에 붙잡혔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