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4만여명분의 밥을 지을 수 있는 초대형 가마솥을 만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직경 5.5m, 높이 2m, 둘레 15.7m, 부피 31㎥, 두께 5㎝, 15t인 이 가마솥은 80㎏짜리 쌀 50가마를 넣고 밥을 지을 수 있는 규모로 보은 법주사의 가마솥(충북도 유형문화재 143호.지름 2.7m.높이 1.2m)보다 훨씬 크다. 군은 매년 8월 열리는 괴산고추축제 때 이 솥으로 밥을 지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고철 및 성금(목표액 2억원) 모으기 운동에 들어가 이날 현재 30t의 고철과 1천150만원을 모금했으며 성금이 모자라면 군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기 위해 이 가마솥을 만들기로 했다"며 "올 연말께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