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에서 2년여만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남양주시가 2년여간 끌어온 와부읍 덕소리 일대의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확정함에 따라 상반기 중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6월까지 현대산업개발 벽산건설 등 5개업체가 약 3천6백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는 한강조망권과 교통망개선 효과를 기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2년 분양한 쌍용스윗닷홈 리버 32평형의 경우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1억5천만원선에 육박할 정도다. 덕소에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동부건설로 오는 4월께 덕소리 70 일대 와부2지구에서 23∼42평형 1천6백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덕소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있는 입지다. 벽산건설도 오는 4월 32∼50평형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2백70가구를 분양예정이다. 또 포스코건설은 5월께 덕소역 앞에서 26∼33평형 2백67가구를 공급하며 현대산업개발은 6월에 와부1지구에서 35∼51평형 1천2백58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덕소리에서 오랜만에 분양이 이뤄지는 데다 한강과 산조망이 가능하고 중앙선 복선전철개통이 내년말께 예정돼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