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4일 오후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 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를 재소환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의 공갈교사 등에 대한 수사 당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원호씨의 살인교사 및 공갈교사 사건과 관련, 이 사건에 연루돼 김전 검사로부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조모씨 등을 소환해 김 전 검사가 수사를 벌일당시의 상황 등을 되짚고 있다. 특검팀은 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비리 의혹과 관련, 이영로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노모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씨가 작년 3∼7월 노씨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전달한 사실을포착하고 이 돈이 이씨가 노씨의 이름을 빌려 은닉한 불법자금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당시 이씨가 노씨에게 돈을 건넬 형편이 아니었고 돈을 준 이유도 명확지 않다"며 "그러나 노씨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안희 기자 banana@yna.co.kr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