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초의 등대인 북제주군 우도 등대가 해양친수 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오는 26일 준공된다. 23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우도 등대에 총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높이 16m의 등탑을 신축, 정보기술을 접목한 대형 등명기를 설치해 육안으로 등대를 식별할 수 있는 거리를 20마일에서 27마일로 늘리고 등대를 테마로한 해양친수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해양자원을 관광상품화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키로 하고 우도 등대에 관광 홍보관과 전시실,영상실, 야외전시장을 조성했다. 등탑 겸 홍보관에는 항로표지 등 13점이 전시되고, 전시실에는 항로표지 100주년 기념 코너를 마련, 각종 시설물 및 기록 등 53점이 전시된다. 영상실에서는 등대원의 하루와 아름다운 등대 영상물이 상영되며 야외전시장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8점, 외국 등대 6점이 미니어처 형태로 설치됐다. 이밖에 체험 학습장, 전망대, 산책로, 미니 등대를 이용한 사진 촬영 코너 등각종 체험 및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해양수산청은 항로 표지의 새로운 장을 열게될 우도 등대 종합정비 공사가 준공됨에 따라 오는 26일 우도 등대에서 준공식을 갖고 해양친수 문화공간 조성을 자축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