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연값 급등으로 고려아연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18일 거래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3.13%(8백50원) 상승한 2만8천50원에 마감됐다. 고려아연은 이날 장중 한때 2만8천4백50원까지 오르며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강세 이유는 무엇보다도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t당 7백50∼7백80달러에 머물렀던 국제 아연가격이 현재 t당 9백80달러로 최근 2년 동안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국제 아연가격이 상승하면 이 회사의 판매단가도 높아져 영업이익이 개선된다. 양기인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국제 비철금속 가격 강세로 고려아연의 실적은 올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2백49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백65억원)에 비해 51%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그는 덧붙였다. 양 수석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고려아연은 철강금속 업종 기업 중 이익증가율이 가장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는 3만6천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