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경기장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5인조 보컬 그룹 웨스트라이프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 주최사인 RGB 엔터테인먼트는 12일 "웨스트라이프의 에이전트사와 내한일정을협의하던 중 심각한 견해차가 드러나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 관계자는 "멤버들이 12일 인도에서 MTV 시상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내한할예정이었으나 비행기 스케줄이 맞지 않아 공연 당일인 14일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이미뤄져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공연장비도 공연 당일 도착하는데다 멤버들의 컨디션에도 문제가 있어 공연일정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RGB측은 이에 따라 예매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환불 조치를 취하는 한편 15일부터 관계사들과 회의를 통해 공연취소에 따른 계약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할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한국 콘서트는 정규 4집 앨범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첫 공연으로일찍이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갑작스런 공연취소는 팬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