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일 올해 45회 사시 2차 시험에서 응시생들의 실력 저하로 과락자가 속출하면서 선발예정 인원보다 95명 적은 905명의합격자를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사시 2차시험에 5천12명이 응시, 헌법, 행정법, 상법, 미만 등 7개 과목 시험을 치렀으나 3∼4과목에서 과목낙제(40점 미만)가 속출하면서 4천107명이 불합격했다. 이번 2차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평균 42.64였다. 이처럼 사시 응시생들의 과락률이 높아진 것은 97년 이후 응시인원이 증가하면서 1차시험 경쟁률이 높아지자 응시자들이 상대적으로 2차시험보다는 1차시험 준비에만 치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응시생들이 상대적으로 2차 시험 대비가 소홀해진데다 예상문제 중심의 요약서로 공부하기 때문에 법학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과락자가 늘어났다"며 "응시생들의 과락률이 60∼70%에서 80%로 뛰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자 715명(79.01%)과 여자 190명(20.99%)으로 법학 전공자와 비전공자 비율은 72대 28%의 비율을 보였다. 법무부는 또 이날 17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 합격자 22명도 함께 확정했으며사시 및 군법무관 3차 면접시험은 오는 17∼19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치러지고 최종 합격자는 12월24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사시 선발예정인원은 1천명, 군법무관 임용시험 선발예정인원은 10∼15명으로 정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