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0m 이상 긴 터널에는 열차사고 등에대비해 응급차량 등이 이동할 수 있는 접근로가 설치된다. 11일 철도청에 따르면 화재 등 터널 안에서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인명구조와사고 수습 등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열차터널 입출구에 인근 도로와 연계한 응급차량 접근로를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장 500m이상의 전국 107개 열차 터널 가운데 차량 접근이 어려운51곳을 선정, 내년부터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61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10곳, 중앙선과 영동선 각각 9곳, 경전선 5곳, 전라선 4곳,기타선 14곳 등이다. 특히 내년 고속철도 개통에 앞서 경부선에 우선적으로 설치키로 했으며 2단계로전라, 중앙, 영동, 태백, 충북선 등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지난 2월에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을 계기로 터널 안 재해로 인한 대량의 인명,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차량 접근로를 설치키로 했다"며 "접근로 설치 외에 터널 내 안전사고에 대비한 용역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