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현금수송차량 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사건 발생 당시 차량 경비를 담당했던 N현금수송업체 직원 3명의사건 관련성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경주에 거주하면서 최근 2차례에 걸쳐 사건이 발생한 포항지역으로 왕래한 점을 포착,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차량 유리창을 깨는데 사용한 망치와 365코너 입구에 빗장을거는데 사용한 각목을 확보,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포항지역 공구 판매업소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범인이 현금수송차량을 몰고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CC(폐쇄회로)TV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주차한 점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 장소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CCTV설치 업체 관계자와 N현금수송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CCTV 녹화 내용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한광범위한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