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유엔과 이라크 국민들의 동의 없이는 터키 병력이 이라크에 파병돼서는 안된다고 19일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어떤조치도 유엔과 이라크 국민들의 동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틀을 벗어난 모든 행동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피 대변인의 이같은 발표는 터키의 이라크 파병 방침과 관련해 이란이 최초로 내놓은 공식 입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민간용 원자력 프로그램 유지가 허용된다면 이란은 전문가들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핵 프로그램과관련한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폭스TV를 인용, 다우존스 통신이 보도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우리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면서 "대신에 우리는 핵 기술을 보유할 우리의 권리가 보장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