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학은 1994년 8개과에서 8백40명의 학생을 모집해 출발한 기독교 대학이다. 현재 6개 학부에 10개 학과 23개 전공에 입학 정원만 2천6백20명인 중견대학으로 성장했다. 남서울대학은 '유별난 기독교대학'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도 짧고 신학을 직접 가르치진 않지만 신학 대학보다 더 신앙을 강조하고 이를 교육 체계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학생들은 2년간 채플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대인과 성서''기독교 개론'을 필수과목으로 수강해야 한다. 또 65시간 동안 사회봉사를 해야 졸업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기도로 시작하고 교수의 강의도 1분 기도 이후 이뤄진다. 교수들의 신앙지도하에 과마다 '풀뿌리 모임'을 형성,찬양집회 및 친구 초청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비기독교인 학생들의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철저한 신앙교육은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 바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실제 2000년부터 학생들을 평가할 때 성적과 출석 외에 40% 이상의 사회봉사 분야가 포함돼 있다. 남서울대학은 전문가적 실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 배출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특성화사업으로 △특성화 학과 육성사업 △벤처연구소 개발사업 △창업보육 및 실무실습실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특성화 학과'육성사업은 대학의 학제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매년 4개 학과를 선정해 3년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2001년도 특성화 학과로 지정된 국제통상전공은 사이버무역전공으로,경영학전공은 디지털경영학전공으로,건축학과는 디지털건축학과로,전자공학전공은 산업전자공학전공으로 개편됐다. 벤처연구소 개발은 산학협력연구소를 설립해 학생들이 실무를 습득한 후 향후 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남서울대학에서 중점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창업보육은 창업동아리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과 실무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창업보육센터에는 10개의 벤처기업과 12개의 벤처창업동아리가 육성되고 있다. 남서울대는 전국에서 사회봉사부문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과마다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랑의 저금통','사랑의 쌀 모으기'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학교 전체가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1세기 정보와 시대에 대비해 '철저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연 협동과 외국 16개 대학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성 및 신앙교육이 졸업 후에도 계속되도록 '졸업생 AS 정책'도 펴고 있다. 지도교수가 졸업생 및 직장 상사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직장생활의 적응을 도울 뿐 아니라 교육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기업체와 졸업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으며 그 결과 취업률이 80%에 이른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