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는 1977년 설립 이후 26년간 한번도 노사분규를 겪지 않은 대표적인 무분규 사업장이다. 1987년 민주화 선언 이후 전국산업현장이 분규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을 때도 이 회사는 무풍지대였다. 노사 상호 신뢰가 두터워 갈등을 빚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노사신뢰와 협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우선 열린경영과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정기적인 노사협의회와 경영설명회 등을 개최해 회사의 중요정보를 노사가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 경영실적과 분배를 둘러싼 마찰은 없다. 또 매년 노사화합선언과 한마음축제행사를 통해 참여와 협력의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을 통해선 사원 복지증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스기술인전문연수,품질경영시스템교육,다기능기술자 육성 등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은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애사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기술사 3명,기능장 22명,산업기사 69명을 보유해 업계 최고의 기술인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0년 울산시 산업평화상,가스안전유공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2003년에는 2년 연속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