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은 그룹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이미 지명된 찰스 프린스(53)가 오는 10월 1일 그룹회장인 샌포드 웨일(70) CEO 자리를 공식 승계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그룹은 또 로버트 윌럼스태드(57)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EO자리에서 물러나는 웨일 회장은 오는 2006년 정기주총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그룹측은 덧붙였다. 웨일 회장겸 CEO는 지난 7월 16일 최고경영자(CEO)자리를 자신의 오랜 측근으로그룹 자회사인 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의 회장직을 맡아온 프린스에게 연말까지 물려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씨티그룹은 현재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직원 26만명을 두고 2억명의 고객을 확보,관리하고 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