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활약중인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26.파르마)가 일본 제과회사의 집행이사에 취임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나카타는 지난 3월 도산했다가 재기를 시도하고 있는 제과회사 `도하토' 경영진으로부터 임원 취임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 계약 기간 3년에 급료는 1천200만엔(약 1억2천만원)이다. 도하토측은 나카타가 일본 대표팀의 결속을 다지고 팀의 전략을 짜내는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타는 도하토의 광고 등에는 출연하지 않고, 매월 2-3차례 영상회의 또는 전화통화를 통해 회사 브랜드 및 신상품 개발 등에 참여한다. 한때 세무사 공부를 한 적이 있는 그는 "조금이라도 일본 기업의 재생과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