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 부산시장은 1일 민선 3기 2년째 시정목표로 ▲동북아 물류 중심 ▲동북아 인재 중심 ▲동북아 삶의 질 중심 등 3대 시책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레스룸에서 민선 3기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가 동북아 경제중심국이 되기 위해서는 동북아로 몰리는 세계의 물류가 대륙과 해양으로 막힘없이 흘러야 하며 그 흐름의 중심에 부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정은 "이를 위해 남북-대륙철도 연결, 부산신항 및 신공항 건설, 고속철도조기 완공 등을 통해 부산시를 서울특별시와 위상을 같이 하는 실질적인 해양수도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 등 경쟁 항만이 부산항의 위상을 추월하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부산항을 투포트 시스템의 희생물로 삼아서는 안된다"면서 "부산을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비한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특단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또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남북교류.협력 강화인 만큼 통일아시아드 정신을 되살려 8월쯤 방북을 재추진,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부산이 경쟁력 있는 도시로 영속하는 길은 인재 개발에 있다"고 지적하고 "KIST와 생명공학연구원 등 국책연구소를 유치하고 국제 인재개발타운을 설립하는 등 인재 개발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7년까지 1천억원의 지역인재 개발기금을 조성, 투입하고 민.관.학이 공동참여하는 상설기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삶의 질 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생태환경을 살리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둔치를 생태보전형으로 정비하고 외곽으로 이전하는 미 하이얄리아 부대의 부지 52만8천㎡에 도심 평지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하천 살리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