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 캐나다와 함께 전역미사일방어(TMD)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게오르기 마메도프 캐나다 주재 러시아 대사가 18일 밝혔다. 외무차관 출신인 마메도프 대사는 오타와에서 이타르-타스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현재 미국이 추진중인 MD 계획에 캐나다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과 캐나다 등과 전술 MD 체제를 구축하길 바라고 있다"면서"국지 분쟁에서 사용되는 전술 미사일들이 러시아는 물론 캐나다에도 위협이 되고있다"고 주장했다. 마메도프 대사는 또 "따라서 우리는 국제법과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 원칙에 입각한 MD 계획을 지지할 수 밖에 없다"면서 "캐나다가 이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게된다면 우리는 미국, 캐나다와의 `삼각 협력' 구도 아래 MD를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