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안동지청은 18일 도박 사건을 수사하면서 증거물을 은닉한 혐의(증거인멸)로 모경찰서 형사계장 박모(51)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계장은 지난 2월12일 안동시 성곡동 가정집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단 8명을 붙잡아 조사하면서 주범 박모(47)씨의 가방에서 도박판에 쓴 고액의 칩(100만∼200만원어치)을 찾아내고도 없었던 것으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계장은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6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박씨 등 2명은무혐의 의견을 붙여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과정에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박 계장을 상대로 집중조사중이다. (안동=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