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내선 여객기에서 29일 한 승객이 흉기를 휘두르며 조종실 진입을 시도, 이를 저지하던 승무원 2명이 부상하고 승객 2명이 경상을입었다고 호주 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승객 47명과 승무원 6명이 탄 콴타스항공 소속 보잉 717 여객기가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 론세스턴을 향해 멜버른을 이륙한 뒤 10분만에 이런 사태가발생해 곧바로 회항했다고 전했다. 호주 국적의 이 남성은 15㎝ 길이로 뾰족하게 깎은 나무 막대기 2개를 휘두르며조종실로 들어가려다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제압됐으며 경찰에 신병이 넘겨져 조사를받고있다. 존 앤더슨 호주 교통장관은 이 남성이 비행기를 납치, 추락시키려 했던 것이 분명하나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응급구호 관계자들은 얼굴에 상처를 입은 남성과 여성 승무원은 인근 병원으로긴급 후송됐으며, 승객 2명은 상처가 경미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콴타스 항공측은 이날 "사건"이 기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을피했다. (시드니 AP.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