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핵심 각료 중 한 사람이었던아메르 모하메드 라시드 석유장관이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투항했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29일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짧은 성명을 통해 이라크가 미사일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라시드 장관이 연합군에 항복해 왔다고 전했다. 라시드 장관은 이라크 생화학무기개발의 최고책임자였던 일명 '세균박사(닥터 점)' 리하브 타바의 남편이다. 중부사령부는 그가 28일 연합군에 투항했으며 현재 구금상태라고 밝혔다. 라시드 장관은 연합군이 체포를 목표로 작성한 후세인 정권의 55명 주요 수배자명단에서 중요도로 47번째에 해당하는 인사였다. (도하, 카타르 AP=연합뉴스)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