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은 25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하이닉스[00660]에 33%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것과 관련, 하이닉스의 거래선 이탈이 확산되고 경영악화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증권은 미국과 EU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이 확정되고 대만과 일본 정부가 이런 움직임에 가세할 경우 하이닉스는 이들 지역에 고율의 상계관세를 납부하고 D램을 수출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비상계관세 지역(대만을 제외한 동남아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할 수 밖에없고 이는 세계 D램가격의 하락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증권은 "최근에는 대만에 이어 일본업체도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일본 정부에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전세계 D램업체의 하이닉스 죽이기 양상이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