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28일 발사된일본 정찰위성 2기의 궤도를 공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NASA측의 궤도 공개는 일본 내각위성정보센터가 "안전보장에 관련된 문제여서궤도는 비공개"라며 비밀에 부친 가운데 나온 것이다. NASA측이 공개한 데이터는 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관측을 기초해 작성됐으며, 상당히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본 정부의 `궤도 비공개' 원칙은의미를 잃게 됐다. 이에 따르면 정찰위성 2기는 지구를 종단하며 도는 고도 약 485㎞-510㎞ 궤도를따라 움직이고 있다. 하루에 지구를 약 15바퀴 돌며, 4일에 한번씩 지나갔던 상공에다시 돌아오도록 되어 있다. 정찰위성들은 발사 이후 4월1일까지 주요 정찰임무지인 한반도 상공을 2번 통과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