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이 이라크전 파병안에 찬성하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이번에는 파병을 촉구해온 보수단체들이 파병반대 의원들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자유수호협의회, 자유시민연대 등 16개 보수단체들은 29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국익을 외면한채 일부 반미세력의 낙선운동 협박에 굴해 파병에 반대한 의원들은 다음 선거에서 낙선의 쓴 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이라크전 파병은 국익을 위한 고려에서 나온 것이며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피흘려 도운 우방인 미국이 악전고투할 때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이 배신감에서 주한미군을 철수시킨다면 어쩌겠느냐"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북핵은 규탄하지 않고 미국을 향해서만 목소리를 높이는 반전시위는 평화운동이 아닌 반미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