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2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서 요청한 세금감면 규모를 1천억달러 축소하고 이를 이라크 전비로 배정하는 내용의 2004 회계연도 예산 수정안을 승인했다. 상원은 이날 백악관측이 총규모 2조2천억달러의 내년 회계연도 예산을 제출하면서 이라크 전비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데 대해 이의를 제기,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킨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하원은 향후 10년에 걸쳐 모두 7천260억달러의 세금을 감면하는 부시대통령의 예산안을 격론끝에 찬성 215, 반대 212표의 근소한 차이로 가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