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방송들은 20일 정오를 전후해 정규방송을 모두 중단한 채 미국에 의한 이라크 공격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국영 NHK방송은 물론 니혼(日本) TV, 아사히 TV 등 민방들도 이라크 바그다드현지에 남아있는 취재진과 화상 전화를 연결, 바그다드 시가지 영상과 함께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등 기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일본 방송들은 특히 독자적인 취재망을 이용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개전 결심을 한 것은 오전 9시 전후이다", "이번 공격에 `벙커 버스터'가 사용됐다", "걸프지역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됐다" "정오를 넘어서면서 바그다드 중심부는평온하다"는 등의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