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14일로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의 미사일 개발관련 위반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이라크 무력 공격을 서두르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입장이 보다 강경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의 외부전문가 위원회는 지난 12일 블릭스 단장을 만나 무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개발한 스커드 미사일 '알사무드2(Al-Samoud 2)'의 성능이 유엔이 인정한 사정거리 1백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