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 반전 평화행진' 발대식이 19일 오후 2시 분단의 상징인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 열렸다. 한반도 비핵화와 반(反)전쟁을 통한 평화 정착을 위해 '위클리 솔(Weekly SOL)'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환경운동연합, YMCA, 여성단체연합회 등 시민.사회.환경단체 회원 20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초록색 스카프 두르기와 염원 풍선날리기를 시작으로, 평화노트 쓰기, 평화기원 서명하기, 평화나누기 페이스 페인팅, 평화기원 공연, 유엔사무총장 등 세계지도자에게 보내는 평화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낭독에 나선 이영덕(13.전남 순천남초 6)군은 "핵을 이용해 힘을 과시해서도 안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핵 사용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무력 사용인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풍선을 북녘땅을 바라보며 날린 뒤 평화의 종각을 돌며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주최측은 앞으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행사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파주=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