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9일 뉴욕증시의 강세와 북미 관계개선 전망 등으로 하루만에 다시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물은 장중 한때 온스당 351.5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장 후반에 다소 회복돼 결국 전날보다 60센트가 하락한 353.70달러에 장을 마쳐350달러선을 지켰다. 그러나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가는 오후장에서 온스당 352.40달러로 전날보다 2.65달러가 올라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뉴욕증시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소프트웨어업체인 SAP 등의실적 호전 발표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한데다북핵 사태가 외교적 해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으로 금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로 거래되는 금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 하락의 또다른 요인이 된 것으로지적됐다. 한편 이날 금값 하락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금 관련주들도 전반적인 강세 기조와는 달리 내림세를 나타내 필라델피아 골드 앤드 실버 지수는 전날보다 1.7%가하락한 76.52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