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17일 내년에 세계 정보기술(IT)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의 IT산업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은 "내년 세계 IT경기는 수요 측면에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나 과잉설비가 해결되는 2004년 이전까지는 본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내년 IT수요증가의 최대 수혜국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세계 생산기지로서 고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협력관계가 증대될 것으로 보이고 IT경기 침체기간중 국내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수요증가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액정 디스플레이(LCD), 핸드셋, 디지털 가전, 이동통신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반도체.LCD장비와 CRT, PCB산업, 전선, 통신장비, 유선통신은`중립'을 제시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5930]와 파인디앤씨[49120], KEC[06200], 금호전기[01210], 테크노세미켐[36830], LG전자[66570], 삼성전기[09150], 서울반도체[46890], 대덕GDS[04130], SK텔레콤[17670], KTF[32390]를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