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도로 진행된 벼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마이니치 신문은 17일 "일본 등 10개국이 벼 유전자지도를 완전 해독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18일 벼 게놈지도의 완성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 벼의 유전자는 4만∼6만개이며 게놈의 크기를 나타내는 염기쌍은 인간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4억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앞으로 영양가 높고 병충해에 강한 신품종 벼의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일본은 1991년부터 벼 유전자 해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벼가 다른 곡물과 공통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