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킨 것으로 평가되면서 최근의 약세를 접고 사흘만에 일제히 큰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전날보다 54.26포인트(2.66%) 상승한 2천93.28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가 73.20포인트(1.80%) 오른 4천144.20으로 폐장됐으며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와 독일의 DAX 30 지수도 98.57포인트(3.07%)와 154.51포인트(4.84%)가 각각 상승한 3천313.76과 3천346.14에 장을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11월소비자체감지수 등 각종 경제 지표의 긍정적 결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자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주들이 유가 상승으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가운데 BP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JP 모건 체이스의 보고서에 힘입어 4.3%나 급등했으며 토털피나 엘프와 로열 더치도 각각 2.6%가 상승했다. 금융주들 가운데서는 UBS가 코메르츠방크와 DKW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여파에도불구하고 오름세를 이어간 것을 비롯해 재보험사인 뮌헨 리와 BNP 파리바도 각각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