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면 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 4개 영역점수가 3백31점(3백52점 만점) 이상,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는 사회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에서 3백37점(3백52점 만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설 입시기관인 중앙학원은 14일 전국 61개 일반계 고교 수험생 2만1천4백59명의 가채점 결과와 지난 9월 모의평가를 봤던 19개교 8천4백27명의 성적을 토대로 일부영역의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의 지원가능점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 대입전형에서도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총 69개 대학이 수능총점인 4백점 만점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일부영역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특히 서울대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일부영역의 성적만을 반영하면서 전반적인 합격선이 작년보다는 상승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점쳐져 전체 수험생 수능성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서는 어느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