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국민에게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청사진을 23일 발표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보건 관계자들은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주(州)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 정부에 시달될 자세한 지시 사항을 담고 있는 청사진은 천연두가 미국에 대한 테러분자들의 공격에 이용될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려는 전례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전국 50개 주(州)와 워싱턴DC의 보건장관들에게 하달되는 지침에는 주차와 같은지원 업무에서 심각한 백신 부작용 처리 등의 의학적 과제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백신 접종 시설 운영에 관한 충고들이 담겨 있다. 지침은 아울러 주(州) 방위군 배치와 통역요원 충원, 복잡한 데이타 체제 구축,극단적인 날씨 조건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트는 이 계획이 유사시 5일 이내에 약 2억8천800만명에 이르는 전국민의 접종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민 접종 계획은 천연두가 발생한 경우에만 발생하게 돼 있으며 정부 관계자들은 치명적 질병인 천연두가 발생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입장이다. 연방정부를 돕고 있는 미네소타대학의 보건 전문가 마이클 오스터홀름씨는 세균테러에 대한 "매우 자세하고 신중한 대응 처방"이라고 규정하고 이 지침은 "가능한최단시간에 최대의 사람들을 접종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포스트는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