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노동단체 등이 올들어 국내 노동문제와 관련해 모두 41건의 항의서한을 정부측에 보내온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16일 민주당 박인상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노동문제와 관련 각국의 노동단체들이 한국정부에 항의서한을 보낸 건수는 41건에 달했다. 외국 노동단체들의 항의서한은 주로 민주노총 단병호위원장 등 노동자 구속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일부는 발전노조 등 공공부문 파업과 관련된 것이다. 특히 지난 1월과 6월에서는 국제금속노련, 국제공공노련 등 노동단체들이 한국재외공관 앞에서 일제히 '구속 노동자 석방' 등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노동부는 "최근 국제 노동단체들이 인터넷 등을 활용, 개별국가의 노동관련 현안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서신을 발송하는 사례가 늘었다"며 "이들 단체가 국제노동기구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정부 입장을 송부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으나 단순 항의성 서한에 대해서는 개별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