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그동안 공개를 약속했던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관한 문건을 오는 24일 오전 8시(현지시각)에 발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총리실은 또 문건 공개에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30분에 이라크 문제 토론을 위한 의회가 소집돼 블레어 총리의 연설을 들은 후 이날밤 10시까지 토론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블레어 총리와 면담한 제2야당 자유민주당의 찰스 케네디 당수는 가능한한 장시간 토론을 벌일 것을 희망, 토론이 밤 10시까지 이어지도록 결정됐다고 밝혔다. 역시 블레어 총리와 면담한 제1야당 보수당의 이언 던컨 스미스 당수는 의원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강력한 경고를 전달할 수 있도록 표결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