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가 강타한 강원도 영동 등 수해지역의 응급복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12일 강원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두절됐던 48개 도로 가운데 41개 구간이 완전소통되고 7개소는 일방통행되고 있으며 18일까지는 모두 소통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철도 영동선의 경우 태백-동해구간은 이달말까지, 동해-강릉구간은 10월초부터 응급복구될 예정이고 철교가 유실된 정선선은 복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도로복구가 이뤄지면서 고립지역도 당초 9개 시.군 20개 읍.면 41개리 가운데 양양군 현북면 법수치리 26가구 63명만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침수 반파 주택 2만1천178가구 중 87%인 1만8천424가구 이재민들이 재입주를 완료, 수해 이재민은 2만3천150가구 7만2천660명에서 현재 906가구 2천131명으로 줄었으며 주택 전파주민들을 위해 컨테이너 하우스 563채가 공급됐다. 상수도는 피해 27개소 중 26개소가, 단전가구는 11만6천452가구 중 11만5천530가구가 각각 복구완료된 가운데 이날중 복구를 끝낼 계획이다. 수해 쓰레기도 9개 시.군 6만7t중 99.6%가 처리됐으며 침수가옥 분뇨는 100% 수거됐고 동해안 항내 유입 쓰레기도 97%의 수거율을 보이고 있으나 백사장 쓰레기는 12만516t중 480t만 처리됐다. 쓰러진 벼세우기는 1천610㏊가운데 86%인 1천384㏊의 벼를 세웠으며 저수지 16개소 가운데 15개소가, 배수장 5개소중 2개소가 각각 복구를 마쳤다. 강원도는 수해 주민이 편안하게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주민생활안정대책을 마련, 15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18일까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추석전에응급복구를 완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항구복구는 복구 중간단계에서 수정계획을 세워 중앙부처와 협의해 추진하며 하천 도로 교량 산림 등 시설복구 설계의 경우 지역 특성을 살린 자연형 및 산간계곡형 개량복구 등 강원도형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