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당국이 모든 식당과 주점을 흡연 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미국에서 가장 호된 금연법 수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시의회에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995년 통과돤 현행 법률이 35개 이상 좌석을 보유한 식당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며, 주점과 식당내 주류 코너에서 흡연을 허용하고 있으나 수정안에서는 모든 식당과 주점을 흡연금지 구역 대상으로 확대, 1만3천여곳의 식당과 주점이추가로 흡연 금지 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수정안이 이미 시의회 하원을 통과했으며 상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나 조지 E. 파타키 뉴욕주 주지사가 소규모 식당의 예외를 주장하고 있고요식업계와 담배회사, 주류업계 및 상원내 공화당 지도급 인사들이 수정안을 거부하고 있어 수정안 통과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식당과 주점도 근로현장으로 이곳 종사자들도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금연 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