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유실 및 낙석으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던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계리 44번 국도 응급복구공사가 마무리돼 7일 오전 10시부터차량운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전날 오전 3시께 폭우로 유실된 도로 30m를 응급복구하고 낙석 30t을 제거해 일방통행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A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심에서 피해자 등을 공탁자로 해 일정 금액을 형사 공탁했지만, 이 사건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양형 조건에 변동을 주는 양형 자료라고 볼 수 없다"며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후 50대 여성 B 씨가 운영하는 경기 군포시의 한 다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B 씨와 손님 60대 C 씨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B 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동거하던 집 매수 대금을 돌려달라고 B 씨에게 요구했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범행 당일 B 씨와 C 씨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둘이 연인 관계라는 생각에 분노해 이들을 즉시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원심은 앞서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피고인은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모든 권한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오 시장은 30일 오후 2시 20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부시장, 실·국·본부장,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함께 민생경제정책 점검 회의를 했다.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은 "최근 물가 때문에 많은 시민이 고통스러워하고 한숨 소리가 크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힘겹게 지내시는 시민들의 삶을 생각을 하면 시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했다.오 시장은 “위기인 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서울시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민생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이라는 각오로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우선 7월 개편을 앞둔 ‘민생노동국’을 민생경제지원 컨트롤타워로 하고, 배달노동자 등 비정형 노동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도시제조업, 중소건설업, 공연종사자 및 예술인, 여행사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라고 담당 부서 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오는 5월 1일(근로자의 날)부터 ‘노동정책담당관’에 프리랜서 지원팀, 취약노동자보호팀, 소규모사업장지원팀이 운영된다. 비정형 노동자의 권익보호, 표준계약서 보급, 쉼터 운영, 노동환경개선 컨설팅 등 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을 확대해 금융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방안도 논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70대 부부가 하자로 인해 6년 동안 난방비를 내고도 추위에 떨어야 했던 사연이 전해졌다.전날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70대 A 씨 부부는 2017년 11월 초 신축 아파트로 이사한 이후 겨울마다 추위를 견디며 지냈다.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틀고 온도를 아무리 높여도 방이 따뜻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에 해마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매번 돌아오는 답변은 '문제없다'였다.A 씨는 "죽는 줄 알았다. 스트레스받고, 춥고 발 오그리고 다니고 겨울옷 입고 다니고. 실내 아니고 야외 같았다. 온수 매트, 전기 매트, 별거 다 샀지만 그 매트 위가 아니면 추워서 안 되고 뜨거운 물을 욕조에 받아서 계속 몸 덥혀서 그러고 나와야 숨 좀 쉴 수 있었다. 100년도 못 사는 인생을 200년 늙은 기분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A 씨 부부는 보일러를 아무리 틀어도 온몸에 한기가 들 정도로 온기가 돌지 않았기에, 지난겨울부터는 보일러를 아예 끄고 살았다. 그런데도 난방비는 10만원 이상 나왔다.의문을 품고 관리사무소에 연락했지만 "집안의 일부인 창고 공간은 난방이 되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추위가 유독 심했던 날 A 씨는 다시 한번 관리실에 보일러를 한 번 더 확인해달라고 부탁했고, 그제야 집이 냉골이었던 이유를 알게 됐다. 보일러 배관 신호가 옆집과 잘못 연결돼있었던 것이다.A 씨는 "옆집과 교류가 없어 확인을 못 한 데다 옆집도 보일러 문제 때문인지 3번이나 이사했다"고 부연했다.사실을 알게 된 A 씨 부부가 아파트 건설업체에 따졌지만, 업체 측은 "예컨대 차를 사시고 차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제조사한테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