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중국산 마늘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도내마늘 재배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3년간 41억7천100만원을 지원키로 하는등 자체 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부 지원계획을 보면은 ▲마늘 종자 개량을 위한 마늘 눈(주아) 재배 6억원(60㏊) ▲마늘 생산 기계화 공급 4억6천100만원(200대) ▲유기질비료 및 농약구입비 12억9천600만원(720㏊) ▲관정 개발 4억5천만원(90공) 등이다. 또 마늘 생산 유통지원센터 설치 14억3천700만원(2곳) ▲포장 개발비 2천만원(4건) ▲건조시설 9천만원(15곳)을 내년에 17억1천만원, 2004년에 17억900만원, 2005년에 7억5천200만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늘산업대책 협의회와 마늘농가 협의회등을 구성, 마늘 농가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마늘 경쟁력 향상 대책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당 839원의 지원효과가 있어 마늘 최저보장가격(1천250원/㎏)과 중국산 냉동 및 초산조제 마늘 수입원가(643원/㎏)와의 가격차(607원)보다 지원액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최영두 농산과장은 "정부의 지원대책에 앞서 도와 시.군 자체적으로 예산을 마련, 마늘재배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며 "유관기관과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달 확정되는 농림부 대책과 연계해 추진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 마늘 재배 면적은 3천720㏊(5만3천600농가)로 전국 재배면적(3만7천118㏊)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3만1천600t이다. (충남=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