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들이 올 2학기 편입학 모집규모를 줄였지만 지원율이 여전히 높아 편입학에 대한 인기가 식지않고 있다. 21일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일반 편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370명 모집에 1천532명이 지원해 4.14대 1, 서창캠퍼스에는 167명모집에 391명이 지원해 2.34대 1을 기록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2학기의 5.67대 1보다는 낮았지만 학과별로 법대는 5.13대 1로 지난해의 5.18대 1과 비슷했고, 영문학과는 12.50대 1로 지난해(8.17대 1)보다 오히려 경쟁률이 높았다. 또 경영학과는 5.67대 1, 영어교육과는 10.25대 1로 여전히 인기였다. 편입규모가 451명으로 비교적 많은 아주대는 건축학과가 8.79대 1 등 평균 3.85대 1 이었고, 성신여대는 6.57대 1의 평균경쟁률에 일어일문학과가 무려 37.0대 1의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세종대는 관광대학이 23.36대 1을 기록하는 등 전체평균 13.47대 1을 기록했고,광운대는 건축학과가 9.38대 1을 기록하는 등 평균 6.3대 1이었다. 이밖에 동덕여대 10.98대 1, 명지대는 7.8대 1이었고, 대졸자를 대상으로 하는학사편입학만 모집한 숙명여대는 12명 모집에 3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대 1이었다. 김영한국대학편입사 정남순 홍보팀장은 "올해 2학기에는 지난해보다 5개 적은 70개 대학이 편입학을 실시하고 모집규모도 300∼400명 정도 줄었지만 지원율은 여전히 높았다"며 "대학들이 2학기 편입을 줄여가는 추세이므로 이번에 지원하지 못한지원자들은 내년 1월 편입학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