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시 소재 청지헤 탄광에서 20일 상오 9시45분 가스가 폭발, 최소한 광원 111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현지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사고로 4명이 실종되고 24명은 구조됐다. 가스 폭발 당시 광원 139명은 청지헤 탄광 지하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탄광의 광원은 총 5천500명이며 연간 110만t의 석탄을 캐고 있다. 국영 탄광안전국은 산하 10개 탄광에 작업 개선을 위해 생산을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전역 다른 탄광들도 이번 가스 폭발 사건을 거울 삼아 생산 안전에 주의를 더욱 기울이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중앙 당국은 이번 사건에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헤이룽장성 정부에 대해 갱 속에서 일하는 광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세계 최대의 광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서 매년 5천명 이상의 광부들이 숨지고 있지만 광산업주들이 처벌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망자를 포함하면 1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얼빈 교도.신화=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