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유선전화업체인 차이나네트콤(中國罔通)이 광통신 네트워킹 업체인 아시아 글로벌 크로싱(AGC)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중국의 국영전화회사가 외국기업의 인수합병(M&A)을 시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AGC측의 말을 인용,"차이나네트콤이 대주주인 글로벌크로싱의 파산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AGC 인수를 위해 예비입찰 마감시한인 31일 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 회사가 구체적인 입찰 내용의 공개를 거부했지만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AGC는 글로벌 크로싱,소프트뱅크,마이크로소프트(MS)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지난 1999년 설립된 회사로 현재 한국을 비롯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등 아시아 7개국 및 지역을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망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