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경제협력문제와 장기발전비전을 논의할 민-관-연 합동기구인 `21세기 한-중 경제협력공동연구회'가 발족했다. 한-중 양국은 13일 베이징(北京) 조어대 국빈관에서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재정경제부장관, 쩡페이옌(曾培炎)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과 주관기관인 안충영(安忠榮)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리티에쥔(李鐵軍)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장 등이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한-중 경제협력공동연구회'의 발족행사를 가졌다. 민-관-연 합동기구인 연구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장을 양측 회장으로 한국측에서는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부원장급, 노기호 LG화학 사장과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등이 이사진을 맡았다. 연구회는 앞으로 새로운 경제협력수요의 창출과 통상마찰 발생시 사전예방적인해결방안 등을 모색하는 채널로 활용된다. 한편, 발족식 축사에서 전 부총리는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는 구조적으로 긴밀한 제휴관계로 발전할 것이며 문화면에서도 중국에서 부는 `한류(韓流)'와 한국에서 부는 `화류(華流)'가 어우러진 `한화류'라는 퓨전 흐름이 출현할 것을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부와 학계, 기업계 등에서 100여명의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