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경남2지부(지부장 손송주)는 기본협약 5개항과 기본급 11만원 인상, 각 사업장별 단협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오는 8일지방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조정 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2지부는 "집단교섭에 참석한 기업주들이 기본협약 체결의 의미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발언으로 요구안 수용을 거부하며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며 "현재 13차까지 진행됐지만 산별교섭에 필수적인 사용자단체 구성을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하는 등 금속노조를 여전히 단일노조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2지부는 이같은 쟁의조정 신청과 동시에 오는 13일부터 전 지회간부 철야농성과 교섭보고대회, 잔업거부 등을 포함해 오는 15∼17일까지 쟁의행위 결의총회를 거쳐 이달 넷째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업주들은 "각 사업장별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 단체를 구성하기 어렵다"라는 논리로 기본협약 체결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경남2지부의 집단교섭은 지부 소속 22개 지회, 24개 사업장 중 16개 사업장이 집단교섭을 하고 있으며 파산 등으로 교섭을 할 수 없는 2개 지회를 제외하고 6개사업장은 대각선 교섭을 진행중이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