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미사일기지 이전 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조영환)는 3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불IC 공터에서 영종도 주민 1천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송도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집회에서 "국방부가 최근 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을 재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음에도 인천시는 영종도 이전 계획을 고집하고 있다"며 영종도 이전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집회장소에서 신불IC 입구를 돌아오는 2.2km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다 신불IC에서 공항고속도로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에 막혀 집회 시작 4시간만에 자진 해산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