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외 2인)은 3일 산업기술재단(이사장 이기준 전 서울대총장)에 500억원 가까운 돈을 부당하게 지원, 예산을 낭비한 의혹이 있는 산업자원부를 18번째 `밑빠진 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신국환 산자부장관이 감사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국회나 기획예산처와 협의하지도 않고 지난해 3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비영리 민간법인인 한국산업기술재단에 500억원의 기술료를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이 없는 건물매입 등의 용도에 지원,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시민행동은 이와 관련, 현재 진행중인 산자부 감사에서 산업기술재단 부당지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지원액 낭비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회수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