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폭력 억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위해 해 가자지구로 가도록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라말라 감금돼 있는 아라파트 수반을 가자지구로보내 자신의 보안군을 동원해 폭력을 중단시킬 수 있는지 증명하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라파트 수반이 이에 동의하더라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본부에있는 수배자들을 데리고 갈 수 없다"면서 "그와는 어느 누구도 평화를 이룰 수 없을것"이라고 말해 그가 (폭력을 중단시키는데)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샤론 총리는 "우리는 그것(아라파트 수반의 이동)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며"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보안군이 가자지구의 폭력을 단속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고덧붙였다. 그의 이 발언은 아라파트 수반의 라말라 감금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처음으로 시사하는 것이지만 아라파트 수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아라파트 수반을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본부 단지에 감금하고 있으며 지난 3월말부터는 이 단지를 점령, 아라파트 수반을본부 건물 2채 안에 가둔 상태다. 그러나 샤론 총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아라파트 수반에게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 때문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에 군대를 진입시키거나 수배자 체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샤론 총리는 "그 약속만 없었다면 우리는 벌써 오래전에 건물에 들어가 수배자들을 체포하고 라말라에서 철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