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발생 일주일째를 맞은 21일에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과 원인규명을 위한 한.중.미 합동 조사단의 조사활동이 계속됐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 돗대산 추락현장에 24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추락현장을 중심으로 반경 2㎞를 대상으로 실종자 및유류품을 찾고있다. 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수색에서는 열쇠고리 등 유품 수십점을 추가로 발굴했으나 실종자는 발견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 실종상태인 6명의 시신은 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수색대는 보고 있다. 한.중.미 3국 합동 조사단은 기상과 운항,관제,기체분야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으며 병원에 입원중인 생존승객을 대상으로 사고당시 상황에 대한 면담조사를 벌일예정이다. 조사단은 회수한 엔진제어장치(EEC)가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청취 및 번역을 마무리한데 이어 다음주 중반까지 확인.대조를 거쳐 문서로 작성하는작업을 마친 뒤 공개할 예정이다. 또 손상이 심한 비행기록장치(FDR)는 22일 미국의 제작사에 보내 데이터를 재생한 뒤 국내로 들여와 해독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또 사고조사에 필요한 중국측 자료확인을 위해 3국합동조사단이 내주중에 중국 국제항공사로 가서 항공기 비행규칙, 비행 절차, 조종사의 교육 및 자격관리 실태 등 20여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중국측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에서 시신신원 확인을 위한 혈액채취 후에 추락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해=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