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 조직 알-카에다는 미국의아프가니스탄 전쟁 약 6개월만에 "극적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아프간 동부 지역 등지에 일부 저항세력이 남아있다고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이 5일 밝혔다. 프랭크스 대장은 미국의 아프간 전쟁 6개월을 이틀 앞둔 이날 플로리다주 템파의 사령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상황은 그러나 아직 긴장을 풀기에는 갈길이 먼 범주에 속한다"고 밝혔다. 프랭크스 대장은 이어 9.11테러이후 알-카에다의 세계적인 테러망을 분쇄하기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나 알-카에다는 여전히 테러를 자행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천500명에 이르는 아프간 주둔 미군은 같은 수의 동맹군 세력과 힘을 합쳐 알-카에다 잔존 세력을 뿌리뽑아 아프간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아프간 정부군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임무를 완성하는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선 예측을 하지 않고 아프간 동부 가데즈와 코스트 중간에 있는 한 지역을, 탈레반과 알-카에다 잔존 저항세력의 중심지로 꼽았다. 프랭크스 대장은 문제의 지역에는 구소련의 아프간 침공때 반군 게릴라들이 사용했던 100-200개의 동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로는 지난달 미군이 대대적인 공격을 한 아나콘나 작전을 다시 펼 정도의 적군의 대규모 병력 집결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