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자국의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취한 미국의 세이프가드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된다고 판단, 이 조치가 실시되는 20일께 미국을 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는 우선 양자간 협의를 통해 세이프가드 철회를 요구한 뒤결론을 나지 않을 경우 분쟁처리소위원회의 심리에 맡길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대항조치 마련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 미국의 철강 수입량이 지난 98년의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철강 세이프가드의 부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산업성의 한 관계자는 "대항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미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 등 강력한 대응을 뒷받침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